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마침내 출시되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개발한 이 약물은 주 1회 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위고비의 출시일과 가격
위고비는 2023년 10월 15일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이용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를 판매하는 유통사는 쥴릭파마코리아입니다. 제품의 공급 가격은 1펜, 즉 4주분량이 37만2025원으로 설정되었지만, 한 가지 특이점은 이 가격이 건강 보험의 급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금액은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상되는 실제 지불액은 대략 7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잡히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투여 방식과 효능
위고비는 성인 비만 및 과체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경우에 사용되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환자 중에서 하나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도 적합한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주 1회 0.25mg으로 투여를 시작하며, 16주 동안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려 최종적으로는 주 1회 2.4mg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0.25mg
- 0.5mg
- 1.0mg
- 1.7mg
- 2.4mg
위고비는 심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게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임상 연구와 체중 감량 효과
위고비의 효능에 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는 STEP 임상 시험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이 연구에서 1306명의 환자가 포함된 위고비 투여 그룹은 평균적으로 68주에 걸쳐 시작 시점 대비 약 14.9%의 체중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위약 대조군의 체중 감량률은 단 2.4%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비만 환자들은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 증진을 병행하여 체중 조절을 시도했습니다.
시장 반응과 경쟁 제품
위고비의 출시로 인해 비만 치료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같은 경쟁 약물이 곧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위고비와 동일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경쟁으로 인해 비만 치료제의 접근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방 분해 주사와 위고비를 묶어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고비에 대한 우려와 관리 방안
최근 일부 의료계에서는 위고비의 오남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비만이 아닌 일반인들이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처방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위고비와 같은 GLP-1 기반 비만 치료제의 처방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약국가와 의료기관에 따르면, 위고비가 비급여 의약품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문제와 과다 처방 이슈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환자들이 약물을 남용하지 않도록 적절한 예방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위고비의 등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약물의 사용에 있어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히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와 경쟁 약물 출시로 인해 비만 치료의 접근 방식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주 물으시는 질문
위고비는 언제부터 사용이 가능한가요?
위고비는 2023년 10월 15일부터 국내에서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고비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제품 한 개의 공급 가격은 약 37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의료기관에 따라 대략 7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로 변동할 수 있습니다.